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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과 은은한 향기의 방향제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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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고 0.5초만에 스캔된 첫인상은 20대가 아닌 연륜의 깊이가 느껴졌다. 

후기는 안올렸지만 매니저를 본적이 있는데 앳띤 얼굴에 프사와 별차이를 못느낀 것에 비하면 괴리감이 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장한 순간. 절로 아.. 하는 가벼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 젖은 수건 하나 걸려있지 않고, 탁자위에 놓인 작은 장신구까지 각을 맞춘 듯한 모습.

실루엣 조명의 디테일과 은은한 향기의 방향제 내음. 애쓴 화장의 흔적까지 손님 맞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산정상에 올랐을 때의 탁트인 느낌. 첫인상의 아쉬움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물 한 잔을 건네주면서도 시종일관 웃고 있고 멋쩍어하는 나와 눈이 마주치면서 함께 또 웃는다.

동반샤워를 하면서도 손님이 아닌 흡사 엄마가 얘기를 씻겨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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